27일 주주총회, 이사회 거쳐 선임돼
28일 사내방송 통해 취임 일성
첫 행보는 자산관리 전문 서울센터 방문

유명순 신임 한국씨티은행장

유명순 신임 한국씨티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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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국내 최초의 여성 시중은행장이 탄생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직무대행(56)이 차기 한국씨티은행을 책임질 신임 행장으로 27일 선임된 것. 유 신임 행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씨티은행의 최대 강점인 자산관리(WM) 전문 영업점을 찾을 예정이다. 향후 유 행장이 WM에 역량을 더 집중할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개최해 유 직무대행을 신임 행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유 행장은 박진회 현 행장의 용퇴 결정으로 지난달부터 직무대행을 맡아 왔다.

유 행장은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에서 수학한 뒤 서강대 경영학 석사(MBA)를 땄다. 1987년 씨티은행에 입행해 30년 넘게 기업금융(IB) 분야만 파고드는 전문가로의 삶을 살았다.


기업심사부 애널리스트를 시작으로 이 은행 서울지점 기업심사부장, 다국적기업부장, 다국적기업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4년 JP모간 서울지점장으로 잠시 외도를 했다가 이내 씨티은행으로 컴백했고, 결국 국내 첫 여성 시중은행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은행권 전체로 보면 유 신임 행장은 국내 은행 역사상 두 번째 여성 행장이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IBK기업은행에서 행장을 역임한 권선주 행장 사례가 있다. 다만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민간 은행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는 유 신임 행장이 처음이다.


유 행장 선임은 박 행장의 3연임 포기 이후 어느 정도 예상돼 왔다. 앞서 지난달 씨티은행의 모기업인 미국 씨티그룹이 월가 첫 여성 CEO를 선임한 바 있어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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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행장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사내 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취임 일성을 전할 예정이다. 취임 첫 행보는 역시 현장 방문이다. 유 행장은 서울 종로구 씨티은행 서울센터와 본점 각 부서를 직접 방문해 직원 한명 한명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서울센터는 지상 3층, 1900㎡ 크기로 국내 최대 수준의 WM 전문 영업점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센터, 강남구 청담센터에 이어 이 은행이 세 번째로 문을 연 WM센터다. 50여명의 프라이빗뱅커(PB) 등 영업점 직원만 90여명에 달한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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