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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현대차·기아차 품질비용 발생…신용등급 영향 없어"

최종수정 2020.10.22 15:04 기사입력 2020.10.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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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 전망·재무적 완충력 감안
장기 신용등급 하향할 수준 아냐"

코나EV 배터리팩 교체 불가피하면 비용 발생 커질 수도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현대차 기아차 의 대규모 품질비용 발생과 관련해 두 회사의 채무상환 능력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저하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22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품질비용 이슈가 현대· 기아차 의 장기 신용등급을 하향할 수준의 부정적 요인은 아니다”고 밝혔다.


나신평 "현대차·기아차 품질비용 발생…신용등급 영향 없어"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고정비 부담이 증가해 완성차 업차 대부분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차 기아차 는 내수시장 판매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차별적인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쟁사 평균을 웃도는 영업 수익성을 기록하는 등 사업경쟁력이 높아지는 추세다. 품질비용 발생 규모를 고려했을 때 3분기엔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간기준으로 봤을 때 세전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재호 기업평가본부 연구원은 “이번 품질비용은 비현금성 비용으로 장기간에 걸쳐 현금흐름에 반영될 것이며 시장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개선 전망과 견고한 재무적 완충력을 고려할 때 신용등급을 하향할 수준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검찰의 세타 엔진 리콜 적정성 조사 리스크와 우발비용에 대한 우려는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재호 연구원은 “현대· 기아차 는 그간 밝혀온 입장과 달리 2017년부터 엔진 관련 품질비용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며 “두 회사는 보수적 기준을 적용해 장래 추가적인 비용 발생 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 교환율이 예측보다 증가하면 비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코나EV 리콜과 관련해 배터리팩 교체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수천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 LG화학 현대차 의 귀책 수준에 따라 비용 분담이 이뤄질 것”이라며 “코나EV는 현재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는 전기차 모델로 품질 이슈가 확대되면 브랜드 경쟁력이 악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끝으로 그는 “ 현대차 기아차 의 신용등급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자동차 시장의 대응 수준, 완성차 시장 회복 속도, 유럽 환경규제 강화 관련 벌금 부과 여부 등 불확실한 요소가 구체화 되는 시점에 신용등급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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