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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소개 제안하며 성관계…불법 영상물 유포 협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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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스폰서 소개를 제안하며 여성에게 접근한 뒤 자신이 스폰서 행세를 하며 성관계를 하고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협박 혐의를 받는 A씨를 지난달 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올해 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자신을 스폰서 중개인이라고 소개하며 '한달에 6000만원을 줄 수 있는 사람과 만나도록 해주겠다'고 피해자인 20대 여성 B씨에게 접촉했다.


A씨는 자신이 스폰서인 척하며 성관계를 하고 중개에 문제가 생겼다며 연락을 끊었으나 지난 4월께 다른 계정으로 B씨에게 스폰서 연결을 이유로 다시 접근했다. 하지만 B씨가 이에 응하지 않자 '1월에 모텔에서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갖고 있는데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A씨는 B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에 떠도는 수법을 보고 따라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촬영물로 협박한 것은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수법과 유사하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서 추가 피해자는 없는지 등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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