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논란에 임상대상 자원자 찾기 어려울 듯
마두로 "아들과 누나가 임상대상자로 참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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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베네수엘라 정부에서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의 임상시험이 시작됐다고 발표한 가운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자신의 아들도 임상시험에 참가한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해당 백신의 안전성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정부는 러시아 국영 가말레야 연구소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의 임상시험에 들어갔으며 임상시험에 참가할 지원자를 선발 중이라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 백신이 이미 베네수엘라에 들어와 임상이 시작됐으며, 임상시험에 참가할 자원봉사자 2000명을 선발 중"이라며 "내 아들과 누나도 임상에 참여한다"고 강조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러시아 백신 뿐만 아니라 중국 백신도 임상 3상시험이 종료되면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을 받아 대량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접종 시작은 내년 4월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보다 빠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스푸트니크V 백신을 향후 베네수엘라 내에서 직접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내에서도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커 자원봉사자 모집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앞서 러시아에서 3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2상과정 이후 3상 시험은 생략돼 임상 과정을 모두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승인됐다. 이후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으며 현재 4만명의 모스크바 시민들을 대상으로 임상 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백신 출시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신의 딸이 임상대상자로 참가했다며 안전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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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베네수엘라의 결정을 환영하며 해당 백신의 안전성을 자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보건부는 "해당 백신은 이미 알려진 플랫폼에 기반하고 있으며, 이 플랫폼은 많은 백신에 사용된 바 있다"며 "최대 2년간의 장기 면역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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