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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중·고생 독감무료접종…"앱·전화로 예약하고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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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중단 국가예방접종, 13일부터 재개
고령층은 오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
해당 시기 접종대상자만 사전예약 가능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한 시민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한 시민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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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지난달 하순 중단됐던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이 13일부터 재개된다. 앞서 운송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조사·수거한 후 무료접종을 시작하는 것으로 이날부터 만 13~18살 접종이 가능하다. 한 주 간격을 두고 시작하는 고령층 무료접종은 부득이한 사정이 아니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앞서 무료 접종을 진행중인 12살 이하 어린이나 임산부를 포함해 주로 중고교생인 13~18살 어린이도 이날부터 일선 의료기관 등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보건당국은 의료기관을 찾는 접종대상자나 보호자 모두 마스크를 쓰는 한편 방문 전에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미리 알리고 접종을 미뤄줄 것을 권했다.

독감 백신을 접종할 곳은 예방접종 도우미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 가능하다.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 당초 당국은 초·중·고교생별로 나눠 집중접종기간을 정했었는데, 상온노출 백신문제가 불거지면서 따로 구분없이 이날부터 중고교생 누구나 접종할 수 있도록 바꿨다. 한번만 접종해도 되는 어린이는 올해가 가기 전 접종해야 한다. 두 차례 접종하는 영유아나 임신부는 내년 4월 말까지 맞으면 된다.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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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접종 시작과 함께 의료기관에 몰리는 경향이 있는 고령층의 경우 오는 19일 만 70살 이상부터 무료접종을 시작한다. 만 62~69살은 한 주 더 지난 오는 26일부터다. 고령층 접종도 올해 연말까지다. 올해는 노인의료복지시설이나 노인주거복지시설, 장애인거주시설, 정신요양시설, 노숙인재활ㆍ요양시설 가운데 촉탁의가 있는 경우 독감백신을 맞을 수 있게 지침을 바꿨다.


다만 접종 대상자의 건강상태를 잘 아는 동네의원 등 본인이 주로 찾는 의료기관에서 접종하는 게 낫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접종시기를 분산하기 위해 일부 지자체에서 하는 5부제도 검토했으나 전국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 전화 등을 통한 사전예약제로 접종 초기 의료기관이 혼잡할 때를 피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만 70살 이상 19일, 62살 이상 26일부터
다른 일로 병원왔을 때 제외하곤 접종시기에만 가능

전용 앱을 통한 사전예약의 경우 접종대상자가 해당 시기 지원사업 해당기간인지를 따져 가능하도록 돼있다. 다만 접종시기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다른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김에 무료 접종을 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했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이 외에는 본인이 접종시기에 맞는지를 따져봐야하며 해당하지 않을 경우 원칙적으로 접종이 불가능하다. 무료 접종 대상자라고 해도 유료 독감백신을 맞는 건 언제든 가능하다.


운송과정에서 상온노출된 사실이 드러난데다 최근 들어서는 특정 제조사의 백신에서 침전물이 발견되는 등 소동이 불거졌으나 품질문제는 없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품질문제는 없으나 예방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정부는 이 같은 백신을 모두 반납하도록 했다. 이렇게 수거된 백신은 100만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 정도다. 올해 코로나19 우려로 독감 접종율이 작년보다 대폭 올라간다고 해도 백신부족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건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씻기 등을 잘 지키면서 올해 독감 환자는 크게 줄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40주차(9월27일~10월3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갑자기 38.0℃ 이상 열이 나고 기침ㆍ인후통이 있는 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유행기준인 5.8명보다 한참 적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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