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최초 국산 척추수술로봇 도입해 수술 마쳐"
'큐비스 스파인' 도입…"올해 총 50건 수술에 적용"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세브란스병원은 큐렉소와 함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척추수술로봇 '큐비스 스파인'을 도입해 수술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성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최근 척추관 협착증과 퇴행성 전방전위증 환자를 대상으로 큐비스 스파인을 활용한 척추경 나사못 고정술을 시행했다. 수술을 받은 민씨(63, 남)는 10년 전부터 양쪽 다리와 허리통증을 호소했는데 요추 3·4번의 심한 퇴행성 척추 전방전위증 진단을 받았다. 이 환자는 큐비스 스파인을 통해 척추경 나사못 고정술을 받았고, 증상이 호전돼 수술 후 5일째 정상적으로 퇴원했다.
척추질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는데, 수술의 경우 나사못을 이용해 척추체를 고정한다. 신경과 척추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나사못을 정확하게 삽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수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이동형 X-레이 장비인 C-ARM 등을 이용해 실시간 영상을 확인하며 수술했지만 환자나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 위험성이 높았다. 이에 따라 로봇을 활용한 수술이 세계적인 추세로 떠오르고 있다.
큐비스 스파인은 국산 첫 척추수술로봇이자 전 세계 5번째 상용 로봇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올해 총 50건의 수술에 척추수술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며, 향후 월 50건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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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세계적으로 성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척추수술로봇 분야에서 국산 제품의 트랙레코드를 축적하고 임상 근거를 창출해 시장진입과 동시에 산업적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척추수술로봇의 임상데이터를 향후 5년간 세브란스에 설립될 의료로봇훈련센터와 연계해 국산 수술 로봇산업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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