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중단' 옵티머스 실사 결과 임박…얼마나 건질까?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대규모 환매 중단을 선언한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가 이르면 이달 말 나온다. 회수할 수 있는 자산이 어느 정도일지 주목된다.
4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이달 말 내지 다음 달 초까지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 등에 실사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관리인으로 선임된 금융감독원도 결과를 공유한다.
실사는 투자내역 중 회수 가능한 자산을 확인하고 손실률을 확정하기 위한 기초 단계다. 예상 손실액이 확정돼야 투자자들이 금융당국에 분쟁조정 절차를 신청하는 등 피해 구제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
지난 7월부터 본격 실사에 착수한 삼일회계법인은 실사 기간을 두 달로 잡았지만, 투자처들의 정체가 불분명하고 권리관계도 불명확해 당초 계획보다 더 오랜기간 실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운용은 안전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금을 끌어모은 뒤 사업 실체가 없는 비상장 업체들의 사모사채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난 상태다. 다시 투자금은 이들 업체를 거쳐 부동산 개발이나 주식, 자금 대여 등 60여개 투자처에 뿌려진 것으로 조사됐다.
삼일회계법인은 라임자산운용 실사 때와 비슷하게 펀드 자산을 모두 회수할 수 있는 자산, 일부만 회수할 수 있는 자산, 전혀 회수할 수 없는 자산 등 세 등급으로 나눌 계획이다. 이를 종합하면 대략적인 회수율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회수율이 그리 높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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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회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 7월23일 진행된 옵티머스 중간 검사결과 발표 이후 백브리핑에서 "자금 사용처에 대한 신뢰성이 낮아 자산실사 등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중간 판매사 등을 통해 확인된 내용을 보면 상당부분 회수가 어렵고 가치도 낮은 것으로 파악돼 자금 회수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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