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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만난 비건 "건설적이고 창의적 아이디어 논의"…'종전선언'도 논의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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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한반도본부장 "최근 대화 중 제일 좋아" 평가
북미대화 장기 교착상태…비건 부장관 "북한의 관여 필요" 언급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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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3개월만에 미국에서 만난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한반도 상황 개선을 위한 건설적이고 창의적인 방안을 두루 논의했다면서 만족스러웠다는 평가를 내놨다. 양측은 북미 대화 교착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관여'가 필요하다면서 대화 재개 의지를 재차 밝히기도 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28일(현지시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를 가진 이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훌륭한 만남을 가졌고 한반도를 비롯해 한미관계와 관련한 여러 이슈를 논의했다"면서 "한반도 외교 증진을 위한 건설적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과 이 본부장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자주 협의를 가졌지만 협의 이후 나란히 취재진 앞에 선 것은 이례적이다.

비건 부장관은 최근 발생한 북한군의 월북 남측 공무원 총살 사건과 관련해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한반도에서 외교 증진을 지속할 건설적 방안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비핵화를 달성해 한국인에 밝은 미래를 가져오고 북미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한반도 정세 개선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북한과 대화 재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비건 부장관은 "오늘 우리가 논의한 창의적 아이디어에 아주 감사한다"면서 "다만 미국과 한국만 할 수 없다. 우리는 북한의 관여가 필요하고, 그들과의 논의는 계속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 역시 이번 협의 내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 본부장은 방미 길에 오르며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UN) 총회에서 제안한 '한반도 종전선언'을 비롯해 북한군의 월북 남측 공무원 총살 사건 등 모든 현안을 이야기하겠다고 밝혔었다.

비건 부장관과 취재진 앞에 나란히 선 그는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상황을 관리하고 또 대화를 어떻게 재개할 것인가, 그리고 그 대화 속에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공동의 과제를 어떻게 끌어갈 것인지 다양한 방법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대화 중에 제일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미 공조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미 북핵수석대표 후 비건 부장관이 언급한 '건설적 방안'과 '창의적 아이디어'에는 종전선언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북미 대화가 장기 교착상태에 빠지고, 남북 대화 역시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종전선언 등을 추진해 '대화 모멘텀'을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북미관계 정상화'를 언급한 점도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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