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치사슬(GVC)재편…중국에 생산기지 만들어야"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달라지는 글로벌 가치사슬(GVC) 변화에 대응해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 생산 기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연구원은 '글로벌 무역환경과 GVC 변화'라는 보고서를 통해 GVC 재편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중국을 경유하는 새 공급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에 대한 원부자재 수출은 재수출용(21.9%)보다 현지 내수용(78.1%)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4~5년 사이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중국의 저임금을 활용한 가공무역 위주에서 내수공략형 부품공급체제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국제통상연구원은 "중국이라는 거점을 국내 기업들이 포기하기 어렵다"며 "중국 내수 시장 중심의 기존 공급망을 잘 유지하면서 중국을 경유해 제3국으로 연결되는 공급망을 분리하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변화의 가장 큰 배경은 중국이 과거 공산품 조립 공장에서 제조업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중국의 제조업이 발달하면서 자국에서 중간재를 조달해 수출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로 인해 한국은 조선, 철강, 화학 등 주력산업에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게다가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 무역이 심화되는 점도 한국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 중국의 대미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아세안 지역 내 중국과의 수출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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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상연구원은 "한국 기업들이 수출하는 범용제품은 중국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의 무역 동력이므로 중국 내 생산을 줄이는 대신 중국 시장 공략과 중국 생산기지 설립 두 가지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GVC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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