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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기업, 4600억 자재 방치"

최종수정 2020.09.28 10:55 기사입력 2020.09.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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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후 5년 이상 사용 안해…한수원 3000억 최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수력원자력 등 에너지 공기업들이 4600여억원을 들여 구입한 자재 160만여개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 10개사로부터 제출받은 '자재 보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공기업의 장기 미사용 자재는 총 166만6302개로 집계됐다.

장기 미사용 자재는 3년 이상 불출되지 않은 채 보관 상태로 있는 자재로, 즉시 활용이 되지는 않지만 향후에 사용처가 생길 때를 대비한 물품들이다.


공기업별로 보면 한수원이 117만6380개로 가장 많았다. 한국가스공사 4만4988개, 한전원자력연료 4만3911개 등이 뒤를 이었다.


10개 에너지 공기업의 장기 미사용 자재 총 구매 비용은 4633억7600만원으로 조사됐다. 장기간 방치돼 사실상 사용하기 어렵게 된 자재의 구입 비용만 4000여억원에 달했다. 한수원의 재고 비용이 3309억3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미사용 기간별로 보면 5∼10년 미만이 87만6523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0년 이상도 44만544개였다.


이 의원은 "각 공기업의 부정확한 수요 예측이 재고 관리 부실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정확한 수요예측 기법을 통해 불요불급한 자재 재고를 줄여나가는 한편, 재고 기준을 개선해 국민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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