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국전쟁 새롭게 해석한 '남부군' 블루레이 출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990년 14억원 투입된 대작…동원된 인력만 3만명
故 신병하 음악감독 영화음악 CD 부록으로 삽입

영화 '남부군' 스틸 컷

영화 '남부군' 스틸 컷

AD
원본보기 아이콘


정지영 감독의 '남부군(1990)'은 한국전쟁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시각을 제시한 선구적 영화다. 이전까지 한국전쟁을 다룬 영화 대부분이 반공적인 메시지를 전하는데 몰두한 까닭이다. 색다른 시선은 1990년 전후 냉전 체제가 와해하면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남부군'은 그 선두주자였다. 빨치산을 주인공으로 설정해 그들의 시점에서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재현했다. 북한군이나 좌익 활동가 역시 인간이라고 설파해 반공 이데올로기에 지배돼온 한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최근 '고전영화 블루레이 컬렉션' 스무 번째 작품으로 '남부군'을 출시했다. 관계자는 "한국전쟁 70년을 조망하기에 적합한 작품"이라며 "반공 일변도 시각에서 벗어나 한국전쟁을 폭넓게 인식하고 평가하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남부군'은 당시 14억원이 투입된 대작이었다. 제작에만 2년 이상이 걸렸다. 동원된 인력도 3만명에 달했다. 당대 최고 배우였던 안성기를 비롯해 최민수, 이혜영, 최진실 등이 출연했다.

영화 '남부군' 블루레이

영화 '남부군' 블루레이

원본보기 아이콘


블루레이에는 자료원이 최근 4K로 복원한 영상이 소스로 사용됐다.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의 화면 흔들림과 스크래치를 보정하는 한편 음향의 잡음을 제거하고 균형을 맞췄다. 복원에는 정지영 감독이 감수로 참여했다. 스페셜 부록으로는 고(故) 신병하 음악감독의 영화음악 CD와 주요 제작진(정지영·안성기)의 해설이 삽입됐다. 신 감독은 '남부군'을 비롯해 '장군의 아들' 시리즈,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등의 영화음악을 만든 장본인이다. 관계자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신탁된 여덟 곡을 LP에서 최상의 음질을 추출해 수록했다"며 "1991년 테이프와 LP로 출시됐으나 현재는 거의 구할 수 없는 희귀본"이라고 설명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