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연설 ‘협치’ 화답
秋 아들 특혜 의혹 강경 대응
특임검사 임명 촉구 등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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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을 둘러싼 특혜 의혹을 정조준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 군휴가 특혜의혹 등을 비판하고 특임검사 임명을 재차 촉구할 전망이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민생 대책 등에서의 여야 간 실질적 협치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설에 화답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다만 추 장관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세와 여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개정안 법안의 강행 움직임과 맞물려 실제 협치로 이어지기에는 상당 기간 진통이 예상된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 의혹 수사와 관련해 "이 사건은 서울동부지검에서 8개월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고 중요 증인들의 증언을 묵살한 사람들이 다시 수사팀으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추 장관이 독자적인 특임검사가 수사할 수 있도록 결론을 내주든, 법무부 장관직에서 사퇴를 하든지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만약 검찰의 수사가 미진할 경우 국회 차원의 특별검사를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못박았다. 병역 문제는 전 국민에게 민감한 이슈인 만큼 이를 집중 부각해 정부ㆍ여당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추 장관의 '엄마 찬스'로 특혜성 황제 군복무를 지켜보는 국민은 작년 가을 교육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아빠 찬스' 데자뷰로 느낀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19 관련 민생 대책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국회 통과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번에 민주당보다 앞서 추경과 긴급대난지원금 지급을 제안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발의한 '코로나19 위기탈출 민생지원 패키지법'이 통과된 것에 대해 "거대 여당의 입법 폭주 속에서 야당의 1호 법안이 우선 처리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그것은 우리당이 추진한 법안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민생에 꼭 필요한 맞춤형 법안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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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힘 등 야당은 7일 여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이례적으로 호평을 내놨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우분투'의 정신을 말했다. 여당의 전향적인 변화에 야당은 얼마든지 협력하고 공조할 준비가 돼있다"며 "새로운 집권여당 대표다운 중후하고 울림 있는 연설이었다. 희망을 만드는 정치, 여당 대표가 행동으로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도 "국회에 곧 제출될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여야 의원들에게 당부하는 등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리더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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