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이동제한령 연말까지 연장…쇼핑몰업계 '울상'
일부 경제활동 제한풀린 뒤
미미하지만 매출회복세 유지
이달 완전 해제 기대했지만
꺾이지않는 코로나사태
이동제한령 4개월 더 지속 하기로
[아시아경제 쿠알라룸푸르 홍성아 객원기자] 6월부터 미미하게나마 회복세를 보였던 말레이시아 쇼핑몰 업계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다시 움츠러들 조짐이다.
8일 말레이메일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최근 완화된 이동제한령 시한을 8월말에서 올해 말까지 4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3월 18일 봉쇄 조치인 이동제한령(MCO)을 시행한 말레이시아는 6월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조건으로 대부분의 경제활동을 허용하는 회복이동제한령을 도입했는데, 연말까지 현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같은 방침에 현지 유통업체들은 추가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관광객 입국을 지속적으로 통제하기로 한 점은 업계에 상당한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경제활동에서 관광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말레이시아에서 관광객을 연말까지 받아들이지 않는 조치는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다. 2018년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관광객 2583만명으로, 관광객 쇼핑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최대 쇼핑몰인 원우타마를 비롯해 수리아 KLCC, 파빌리온 쇼핑몰 같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6월부터 일부 경제활동 제한이 풀리면서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말레이시아쇼핑몰협회(PPKM)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쇼핑몰 매장의 95%가 운영을 재개했으며 이 기간 쇼핑몰 방문객은 코로나19 이전의 80%까지 올랐다. 이들 쇼핑몰 매출 역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75% 수준을 나타냈다. 관련업계는 이동제한령이 완전히 풀리는 이달부터 매출 회복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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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방침에 따라 쇼핑몰 업계는 취급 브랜드를 고급화ㆍ다양화하거나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생존전략 마련에 나섰다. 수리아KLCC는 실적 부진을 상쇄하기 위해 명품브랜드인 지방시 화장품매장을 유치했으며 일본계 쇼핑몰업체인 에온은 비대면 서비스를 위해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받아가는 '클릭 앤 콜렉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식료품 재고량을 확인하고 비대면결제를 늘리는 '언택트'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퍼스널 쇼퍼, 홈 딜리버리 서비스, 온라인 몰 등으로 비대면 쇼핑 환경을 구축하고 최근에는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제품을 구매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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