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마찰 등 악재에도 상승 마감
ECB 저금리 기조 유지 기대감 호재로 작용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다만 外人 수급 부정적 영향 가능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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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증시가 휴장인 가운데 유럽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가 낙폭을 축소하는 한편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강세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7일(현지시간) 독일(+2.01%), 영국(+2.39%), 프랑스(+1.79%), 유로스톡스50(+1.64%) 등 유럽 주요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저가 매수 수요 유입, 저금리 지속 기대감에 힘입었다. 더불어 중국 수출입 통계 개선 및 유로화의 약세에 따른 수출 관련 기업들의 강세 또한 긍정적이었다.

주요 이슈로는 우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있다. 브렉시트와 관련해 유럽연합(EU)과 영국은 공정경쟁, 어업 등 주요 쟁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EU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합의한 협정 준수를 촉구했지만 영국은 '노딜 브렉시트'를 불사하는 상황이다.


미국과 중국의 마찰도 커지고 있다. 미국 국방부가 중국 반도체 기업 SMIC에 대한 제재를 언급하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그 결과 중국 증시는 상해 종합이 1.87%, 기술주 중심의 심천 종합이 2.73% 급락했다. 다만 유럽 증시에서 인피니온(+3.20%)이 강세를 보이는 등 영향은 제한됐다는 평이다.

한편 오는 10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처럼 중장기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유입됐다. 이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자 다임러(+3.73%), 폭스바겐(+4.74%) 등 자동차 업종 등이 강세였다. 이탈리아는 애플, 구글, 드롭박스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고객정보 무단 수집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정부가 틱톡을 금지시킨 것과 유사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처럼 유럽 증시가 악재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반발매수세와 ECB에 대한 기대 속에 강세를 보이자 미국 증시 시간외 선물도 안정을 찾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한 미·중 마찰이 부담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동절 연설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을 끊기 위해 대규모 고율 관세 부과를 언급했다. 여기에 중국과 거래하지 않으면 수십억달러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보호무역 확대를 내비친 점도 우려된다.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를 감안해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이나 외국인 수급 부담으로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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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미국 증시는 지난 3일 이후 기술주 중심 큰 폭의 조정이 발생했다. 뚜렷한 촉매가 된 재료는 없었지만 일부 지표는 이미 그간 상승분에 따른 피로감을 분출하고 있었다. 대형 기술주들의 RSI(상대강도지수)는 지난달 중순 이후 과매수 구간으로 판단하는 70포인트를 줄곧 상회했다. 추가적인 유동성 장세를 이끌 수 있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추가 부양정책 합의안 타결 가능성 여부는 아직까지 불확실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확대된 증시와 펀더멘탈의 괴리를 그간 유동성이 채웠기에 유동성 장세를 연장시킬 수 있는 재료가 나오기 이전까지는 주도주의 상승랠리는 잠시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 향후 시장이 주목할 요소는 오는 14~15일 개최되는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 제롬 파월 의장의 물가 목표제 타겟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발표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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