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서비스무역 교역회 하루 참가자 인원 2만2000명 제한
대면 상담에 고무된 한국 중소기업들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7일 오후 2시 중국 베이징 올림픽공원 국가회의센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처음 열리는 오프라인 국제행사장에는 말그대로 인산인해였다.


중국 정부와 베이징시 당국은 참여 희망자가 많자, 하루 입장객 수를 2만2000명으로 제한했다.

지난 4일 오후 8시 개막식 후 5일부터 일반 참가자들을 받은 '중국 국제 서비스 무역 교역회(CIFTIS)'는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 페어), 중국국제수입박람회와 함께 중국 3대 전시회로 꼽힌다.


이번 행사는 중국 국내ㆍ외 기업 1만7158곳이 참가했으며, 이중 2266곳은 오프라인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국제 서비스 무역 교역회'가 오는 9일까지 중국 베이징 올림픽공원 국가회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교역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에서 열리는 첫 오프라인 행사다.

'중국 국제 서비스 무역 교역회'가 오는 9일까지 중국 베이징 올림픽공원 국가회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교역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에서 열리는 첫 오프라인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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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상담에 고무된 한국 기업관 = 한국 기업 역시 오프라인 부스를 마련, 중국 바이어와 일반 참가자들을 맞고 있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만남'을 하지 못한 탓에 바이어들이 한국 부스를 많이 찾아왔다는 게 한국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박민영 무역협회 베이징 지부장은 "지난 5일 개장 이후 사흘 동안 약 5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며 "200여명의 중국 바이어가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인기있는 한국산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홍보관을 꾸민 코트라 중국본부 역시 30건에 가까운 상담이 이뤄졌다. 상담 금액보다 한국 제품에 관심이 많은 중국 바이어와의 대면 상담에 더 큰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중국 바이어와의 만남이 중단된 만큼 이번 행사가 주는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기자와 현장에서 만난 추이광르 이따이훠(易帶貨) 대표는 "중국 젊은층은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과거에 비해 커졌다"면서 "운동화 등 한국산 스포츠 브랜드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위챗에서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다"며 "라이브 커머스 등을 활용, 한국산 제품을 판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통제 자신감 대내외 홍보 =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중국 정부와 베이징시 당국이 행사를 강행한 것은 중국이 '코로나19 안전지대'임을 알리기 위해서다. 방역에 대한 자신감이다.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국제 서비스 무역관련 행사가 열린 것은 중국 방역 성공의 결과물이라고 극찬했다.


무엇보다 중국을 배척해선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쉽지 않다는 함축적 의미가 이번 행사에 담겨있다. 미ㆍ중갈등 격화속에 경제력이 중국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에서 첫 오프라인 국제행사가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에서 첫 오프라인 국제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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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쌍순환론 야심 = 제조ㆍ수출 중심의 중국 경제구조에 내수를 포함시키겠다는 게 중국의 쌍순환론이다.


외교 소식통은 "베이징 시의 도시계획을 보면 서비스 분야에 정책 비중을 두고 있다"면서 "정치적 위상 위에 서비스 컨텐츠를 강화하겠다는 게 중국 정부와 베이징시 당국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 역시 그 일환에서 시작됐고, 앞으로 이 행사를 계속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시진핑 주석은 4일 밤 열린 개막식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함께 개방ㆍ포용적 협력 환경을 조성하자. 서로 윈윈하는 협력 국면을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갑작스러운 코로나19 때문에 한동안 우리가 모이는 것에 방해가 되고 있지만 서비스 무역 발전의 발걸음을, 협력과 상호 공영의 행동을 가로막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 = 중국 정부가 자신있게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베이징시 당국은 국가별 부스 운영자와 진행 요원 등 행사장 상주 인력 전원에 대해 사전에 핵산검사를 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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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행사장 출입시 코로나19 건상 상태 애플리케이션(앱)을 보여줘야 입장이 가능하다. 지난 6월 신파디 시장 집단 감염 당시 강화됐던 방역조치와 같은 수준의 조치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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