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 제외한 모든 시설 임시 폐쇄
이달 12~29일 미리 성묘기간 운영

추석에 인천가족공원 폐쇄…'온라인 성묘 서비스' 전국 첫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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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올해 추석에는 인천가족공원에서 성묘를 할 수 없게 됐다. 대신 인천시는 온라인으로 성묘와 차례를 지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다.


인천시설공단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성묘객들의 안전을 위해 추석 연휴인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화장장을 제외한 인천가족공원의 모든 시설을 임시 폐쇄한다.

공단은 추석 연휴에 전국 각지에서 가족 단위 성묘객이 인천가족공원을 찾으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 어렵고, 성묘 후 음복을 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인천가족공원 정문에서 방문차량에 대한 방역을 추진할 경우 일대 교통 혼란을 겪게 되고 성묘객의 안전사고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14만 3000명의 고인이 안치된 인천가족공원은 평소 하루 평균 3000명이 넘는 유가족 등이 방문하고, 명절 연휴에는 35만명가량의 성묘객이 찾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장사시설이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특성상 폐쇄 또는 운영 중단이 어려운 만큼 고강도의 코로나19 방역이 필요한 시설이기도 하다.

공단은 추석 연휴에 인천가족공원을 폐쇄하는 대신 오는 12일부터 29일까지를 '미리 성묘 기간'으로 정해 성묘객들의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 기간 인천가족공원의 실내 봉안당 시설에서 방역 소독을 더 강화한다


이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온라인 성묘·차례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가족공원 홈페이지에서 고인을 검색한 후, 고인의 사진이나 봉안함 사진을 올리고 차례상 음식 차리기 또는 헌화대를 선택한 다음 추모의 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서비스는 봉안당, 봉안담, 자연장지에 한해 제공되며 일반묘, 조성묘, 외국인묘에 안치된 고인은 온라인 성묘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자는 오는 18일까지 인천가족공원 온라인성묘 시스템(http://grave.insiseol.or.kr)에 사전 접수를 해야 한다. 인천가족공원 측은 유가족들이 원하면 봉안함 사진도 찍어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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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설공단 관계자는 "올해 설 명절 연휴와 5월, 8월 연휴가 끝난 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사례가 있고,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추세여서 추석연휴에 인천가족공원을 폐쇄키로 했다"며 "시민들은 미리 성묘와 온라인 성묘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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