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돋보기]“브로드컴, 반도체 부문 연간 성장 재개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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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삼성증권은 브로드컴(Broadcom)에 대해 지나친 사업 다각화로 데이터센터나 5G 수혜가 희석돼 왔지만 반도체 부문의 매출액이 연간 성장을 재개하는 점은 주가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브로드컴의 2020회계연도 3분기(5~7월) 매출액은 58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성장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반도체 부문은 네트워킹과 브로드밴드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각각 7%, 9% 성장했다. 무선 부품 사업은 전 분기 대비 4% 추가 감소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2020회계연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때 예고했듯 아이폰 신제품의 출시 지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반도체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4.8% 성장했고, 소프트웨어 부문은 전 분기 대비 6.6% 하락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EPS)은 5.40달러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2020회계연도 4분기 전사 매출액 가이던스는 62억5000만~65억5000만달러로 컨센서스 62억달러 상회했다. 브로드컴은 반도체 부문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중반 성장하며 턴어라운드 시점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반도체 매출액은 지난 2019회계연도 1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사업별로는 네트워킹 수요의 강세가 이어지며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문 연구원은 “무선 부품 사업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 영향이 4분기에 집중되며 50% 성장할 것”이라며 “과거 무선 부품 사업은 아이폰 신제품의 영향으로 3~4분기가 성수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브로드컴은 상반기 호조로 브로드밴드 사업이 전 분기 대비 10% 하락할 것을 예상했고, 기업 투자 축소로 스토리지 매출액도 높은 한 자릿수의 감소를 전망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부문은 전 분기 대비 낮은 한 자릿수 성장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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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매출액이 연간 성장을 재개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연구원은 “S&P500이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각각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3배에 거래되는 가운데 브로드컴의 PER은 15배에 거래될 정도로 저평가됐다”며 “지나친 사업 다각화로 데이터센터나 5G 관련 거대한 모멘텀이 희석돼 왔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물론 사업구조의 변화는 없으나 반도체 사업이 성장을 재개한다는 점이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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