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스몰3', 치열한 3위 경쟁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스몰3사'의 3위 경쟁이 치열하다. 이들 3사 모두 월간 판매량이 6000대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매달 3~5위가 바뀌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 8월 한 달 간 5898대를 판매해 국내 완성차 업계 5위를 기록했다. 전달에는 6988대를 팔아 쌍용자동차(6702대), 르노삼성자동차(6301대)를 제치고 3위에 올랐지만, 한 달 만에 꼴찌로 내려앉았다.
올해 들어 국내 자동차 시장 3위는 쌍용차 3회(1월,2월,8월), 르노삼성 4회(3월,4월,5월,6월), 한국GM 1회(7월) 등 3사가 고르게 나눠가졌다. 인기 신차의 출시효과 등에 따라 월간 판매실적의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3월 이후 르노삼성의 실적을 책임진 건 신차 XM3다. XM3는 3월 출시 이후 4개월 연속 월 5000대 이상 팔리며 르노삼성의 전체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XM3의 흥행에 힘입어 르노삼성은 월 1만대 넘게 팔아치우며 단숨에 이들 3사 가운데 선두로 뛰어올랐다. 다만 7월 들어 XM3의 신차효과가 주춤하면서 자연스럽게 순위도 낮아졌다.
한국GM의 실적은 트레일블레이저가 맡았다. 출시 이후 꾸준하게 판매가 이어지던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7월 국내에서만 2494대가 팔렸다. 당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축소됨에 따라 대다수 브랜드의 판매가 빠졌으나, 대기수요가 남아있던 트레일블레이저는 순항했다.
다만 이들 3사가 새 차종 하나의 성패에 따라 순위 변동을 겪을 만큼 불안정한 판매구조를 가진 점이 근본적인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일부 모델에 대한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을 경우 실적도 해당 차량의 판매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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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과 쌍용차, 한국GM은 7월과 8월 두달 연속 월간 판매가 7000대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판매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신차 출시로 일시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꾸준하게 수요가 이어지는 모델을 다양하게 확보해야 실적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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