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서 코로나 불면증 '호소'…"자연광 쬐고 수면시간 확보해야"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안감과 걱정에 휩싸여 불면증에 걸린 환자들이 늘어 세계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만성 수면장애 환자들이 대거 발생, 생산성 저하와 고혈압, 우울증을 비롯한 각종 질환에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졌고 일상이 혼란을 겪게 되면서 수면장애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여유 자금에 대한 불안감이나 불확실하고 부정적인 뉴스가 계속해서 제공되는 상황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수면장애센터를 이끄는 신경전문의 알론 아비단은 "이전부터 불면증을 앓았던 환자, 불안감으로 수면에 어려움을 겪던 환자 모두 문제가 더 심해졌다"면서 "코로나19로 수면장애 유행병이 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수면 부족은 공중 보건을 위협하는 질병 중 하나였다. 이미 세계 인구의 10∼15%가량이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 잠들거나 또는 잠든 뒤 수면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워하는 증상이 3개월 이상 유지된 만성 불면증 환자들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만성 불면증 환자가 더욱 늘어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보험약제 관리기업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 사이 미국의 수면제 처방 건수는 15% 늘었다. UCLA의 수면장애센터에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수도 20∼30% 늘었으며 아동 환자들도 늘었다.
전문가들은 재택근무 확대로 하루종일 집 안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늘어 수면 시간과 기상 시간이 바뀐 것도 수면 장애 환자들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생활 패턴이 불규칙해지면서 숙면을 헤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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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잠자리에 들기 최소 1시간 전부터는 숙면을 방해하는 청색광이 나오는 전자 기기 사용을 자제하고 오전 8시 이전에 자연광을 쬐야하며 야간에는 수면 만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가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운동, 가족과의 시간을 우선순위에 두고 뉴스 시청 시간을 줄이거나 아예 멀리하는 것도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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