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이스라엘과 수교 사실상 반대…'팔레스타인 문제부터"
카타르 군주,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회담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후 아랍 평화 이니셔티브 제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이 아랍국가와 이스라엘 관계 개선을 주선하고 있지만, 아랍에미리트(UAE)를 제외하고는 선뜻 나서는 나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카타르는 팔레스타인 문제를 들어 사실상 이스라엘과 수교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2일(현지시간) 카타르 국영 QNA통신은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에미르)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보좌관과 만난 자리에서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 방식으로 '아랍 평화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아랍 평화 이니셔티브는 사우디가 아랍권에 제안한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방식으로, 팔레스타인이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한 채 독립해 이스라엘과 공존하는 방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1월 내놓은 중동평화안의 경우 서안 일대에 이스라엘이 세운 정착촌을 이스라엘 영토로 인정할뿐더러, 예루살렘 대부분을 이스라엘 영토로 하고 동예루살렘의 일부 지역만을 팔레스타인으로 삼도록 했다.
카타르로서는 이스라엘이 받아들일 수 없는 중동평화안을 관계 개선의 전제 조건으로 내놓은 것이다. 사실상 수교에 부정적이라는 뜻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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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슈너 보좌관은 지난달 3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한 뒤 1일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았다. 그가 이처럼 광폭 행보에 나선 것은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한 아랍 국가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미국은 현재 반이스라엘 전선인 아랍 진영을 재편해 수니파를 믿는 아랍국가에 이스라엘을 포함해 이란을 견제하는 반이란 동맹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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