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이커머스, 원두 등 관련 매출 쑥쑥

정부가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31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강화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동숭길입구점에서 한 시민이 음료 포장을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정부가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31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강화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동숭길입구점에서 한 시민이 음료 포장을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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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김가희(가명)씨는 최근 지난 3월 구입했던 커피머신을 다시 꺼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장만한 제품이다. 한참을 즐겨 썼지만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외부 활동 중 커피전문점을 빈번하게 찾게 되면서 사용이 뜸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재택근무에 들어가고 수도권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서는 포장과 배달 주문만 가능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홈카페' 트렌드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재택근무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집에서 근무하게 된 직장인들이 많아지면서 홈카페 관련 용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영업이 제한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맞물려 배달로 집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3일 이커머스 기업 티몬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간 로스팅 원두, 가루커피, 캡슐커피 등 집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장기화로 '홈카페' 아이템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트렌드와 관련 용품의 매출 상승은 재택근무가 크게 늘었던 올 1분기에도 나타났었다. 위메프가 지난 3월1일부터 4월11일까지 6주 간 판매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커피머신, 와플메이커, 샌드위치 메이커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48%, 237%, 229% 증가했다. G마켓에서는 지난 2월 한 달 동안 홈카페 관련 용품 판매량이 전월 대비 평균 27.4%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세와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의 증가와 맞물려 홈카페 관련 제품이 다시 뜨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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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엔 배달을 이용하는 '간편 홈카페족(族)'까지 등장했다.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29일과 30일 카페ㆍ디저트류의 배달 주문은 전주 대비 15.3% 증가했다. 배민 관계자는 "증가율로 봤을 때는 전체 주문 평균보다 2배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수도권 프랜차이즈형 카페에서 실내 취식이 금지되고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배민은 카페·디저트 업소들을 위해 '포장주문'을 선택하면 인근 업소 정보가 한눈에 보이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했다. 배달 앱 '요기요'도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 '커피빈코리아', '더벤티' 등과 배달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카페 메뉴를 집에서 주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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