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위축되자, 비메모리 영토 확장하는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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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메모리반도체 가격 반등에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서버 D램 수요가 아직 살아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모리반도체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6,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3% 거래량 39,314,752 전일가 2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삼성, 노조에 "직접 대화하자" 공식 제안…사후조정 결렬에 '유감' 는 비메모리반도체인 파운드리(위탁생산)사업을 대폭 확대하며 반도체사업을 키우고 있다.

3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서버용 D램(DDR4 32GB) 고정가격은 전월 대비 4.5% 하락한 12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전월 대비 6.4% 하락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PC용 D램(DDR4 8Gb)은 3.13달러로 전월과 가격이 같았다.


서버 D램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체적으로 D램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평가된다. 서버 D램은 전체 D램시장 매출의 30~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나머지는 모바일 D램과 PC D램 등이 차지하고 있다.

서버 D램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19로 늘어난 비대면(언택트) 수요를 위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D램 재고를 늘린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고객사들의 구매가 하반기에는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미 D램 재고가 충분해 추가적인 구매를 자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버 D램 가격은 4분기까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데이터센터 용량을 늘려놓은 업체들이 당분간 큰 투자 없이도 인터넷 수요를 버텨낼 것으로 보여 반도체 구매량도 감소하고 있다"며 "서버용 D램 가격이 3분기 10% 하락에 이어 4분기에도 추가적으로 10%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D램 고정가격이 하락하면서 우리 반도체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비메모리반도체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는 만큼 메모리 부진을 극복할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그래픽카드업체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위탁생산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일(현지시간) 차세대 GPU '지포스 RTX 30' 시리즈를 출시하고 신제품을 삼성전자의 8나노 파운드리를 통해 생산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대만 TSMC의 공정을 이용해 반도체를 생산해왔지만 이번에 선보인 최신 GPU는 삼성전자의 8나노미터(㎚) 공정을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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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IBM의 차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파워10'의 위탁생산을 맡기로 한 데 이어 엔비디아까지 추가로 주요 거래선으로 확보하면서 파운드리 부문에서 한 발짝 도약할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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