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극" 文 비판한 전광훈…與 "피해자 코스프레", "즉각 재구속해야"
전광훈, 文 대통령 향해 "한 달 기간 줄 테니 사과하라"
與, 전광훈 향해 "후안무치의 극치", "몰상식한 행동에 책임 물어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코로나19 치료 후 퇴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정부의 방역 조치를 '사기극'이라 표현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한 가운데 2일 여권 인사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전 목사는 퇴원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없이 오히려 '정부가 교회를 제거하려 한다'며 궤변과 피해자 코스프레로 일관했다"며 "전 목사의 비이성적이며 몰상식한 행동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한술 더 떠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비롯한 방역 당국과 경찰을 고발하겠다며 엄포를 놓고 있다"며 "이것은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 목사를 향해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놓았더니 보따리 내놓으라 하는 격이다. 후안무치의 극치"라며 "자신을 치료해 준 정부의 방역과 의료체계를 욕하는 모습은 흡사 괴물이 따로 없다"고 비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전 목사의 보석 취소를 요구하는 의원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 목사가) 자숙해도 시원찮을 판에 목사 이전에 인간의 탈을 쓰고 해서는 안 될 짓을 하고 있다"면서 "악의적인 방역 활동 저해 행위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회적 범죄를 일으킨 전 목사에 대해서는 당장 보석 취소와 엄중한 처벌을 사법당국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전광훈 피고인은 기자회견이 아닌 보석 취소 심문을 받아야 한다"면서 "재판부는 지금 당장 심문기일을 지정해서 보석 조건을 위반한 전광훈 피고인을 즉각 재구속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 목사가 야기할 문제를 자유권, 천부인권 등의 문제로 방치한다면 재판부는 시민을 보호할 임무를 방기하는 것"이라며 "재판부는 지금 당장 심문기일을 지정해라"고 강조했다.
판사 출신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원에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 목사가 하는 한 마디 한 행동이 국가사회를 분열시키고 코로나 방역에 대한 방해행위이고 실정법 위반이다. 보석 취소 사유는 차고도 넘친다"며 "즉시 보석 취소 심리를 열어달라"고 했다.
앞서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우한 바이러스' 전체를 우리(교회)에게 뒤집어씌워서 사기극을 펼치려 했으나 국민의 현명한 판단 덕분에 실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광화문 광장에 수천만 명이 모여 문 대통령에게 1948년 건국 부정과 낮은 단계의 연방제 등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그에 대한 답은 안 하고 틈만 나면 나와 우리 교회를 제거하려고 재개발을 선동해 교회 진입을 몇 번 시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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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을 향해 "앞으로 한 달 동안 기간을 주겠다. 국민에게 사과하라"면서 "국가 부정과 거짓 평화통일을 주제로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한다면 한 달 후부터는 목숨을 던지겠다.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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