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케네디 3세 하원의원,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현역 마키 상원의원에 밀려
존 F.케네디, 하원의원 당선됐던 지역…"진보 에너지가 민주당 재편"

조 케네디 3세 하원의원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조 케네디 3세 하원의원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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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법무부 장관, 상원의원 등 유력 정치인들을 배출한 '정치 명문' 케네디 가문이 텃밭인 매사추세츠주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매세추세츠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앞서 진행된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조 케네디 3세(39) 하원의원은 44.4%의 득표율을 기록해 현역인 에드 마키(74) 상원의원(55.6%)에게 밀렸다. 매사추세츠주는 전통의 민주당 우세지역이어서 예상 외의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는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질 상원의원 선거에서 마키 상원의원이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들은 60년 가량 미국 정계의 핵심에 서서 권력을 쥐었던 케네디 가문이 텃밭인 매사추세츠에서 밀렸다는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다. 존 F.케네디 전 대통령은 1946년 매사추세츠주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된 적 있고 그의 형제인 에드워드 케네디는 1962년부터 암으로 사망한 2009년까지 47년간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었다.


케네디 3세도 매사추세츠주에서 연방하원의원 4선을 지냈으며 최근에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원을 지지를 받기도 했다. 그는 젊은 정치인의 이미지를 내세우며 선거전을 치렀지만 민주당 내에서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하원의원이 마키 의원을 지지하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마키 의원이 '그린뉴딜'을 비롯해 강경진보 진영의 정책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젊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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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케네디 3세가 매사추세츠 민주당원들에게 현역인 마키 의원을 대체해야하는 이유를 제대로 강조하지 못했다면서 케네디 가문의 이름이 선거전에서 사용됐지만 오늘날 진보주의자들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진보적인 에너지가 민주당을 재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민주당이 대선과 양원 선거에서 승리를 하게 되면 내년에 맞딱들일 압박을 미리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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