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서로 군사적 도발 주장
中, 인도정부 미국 지원에 대한 환상에서 깨야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과 인도가 국경분쟁지역에서 또다시 대치, 우발적 충돌이 우려된다.


인도 군 당국이 지난 주말 중국 군이 도발적 군사행동을 감행했다고 밝히자, 중국 정부가 인도 군이 먼저 선을 넘었다고 공개하는 등 양측이 서로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일 사설에서 인도 북부 라다크지역 판공호(湖) 일대에서 인도 군이 군사적 도발행위를 펼쳤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판공호 남쪽 기슭은 중국의 통제하에 있는 곳이라며 인도 정부가 국경지역의 안정보다 분쟁을 확대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특히 인도 정부가 미국과 연대, 분쟁 지역을 확대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미국의 지원에 대한 환상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그러면서 인도 정부가 어려운 경제상황과 세계 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등 국내 문제를 덮기 위해 의도적으로 중국과의 갈등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인도 국방부는 전날 "중국 군이 합의를 어기고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벌였다"며 "중국 군이 일방적으로 지상 현황을 바꾸려 하는 시도를 인도 군이 막았다"고 발표했다.


인도 국방부는 이어 "인도 군은 대화를 통한 평화 유지에 헌신하고 있다"며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군 여단장급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군은 실질 통제선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으며 절대로 이 선을 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과 인도는 지난 1962년 국경 전쟁 이후 3379km에 달하는 실질통제선을 설정했다. 이 지역은 강과 호수 등으로 이뤄진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경계선이 모호, 양국간 군사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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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후시진 글로벌 타임스 편집장은 자신의 웨이보(중국식 트위터)에 "중국과 인도의 국경 마찰이 장기화될 수 있다"면서 "국경지역에서 충분한 군사적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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