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31일 기자간담회
"통합당, 국회 문제에서 일관되지 않아"…사실상 재분배 거부
"여야 협치는 비상경제, 균형발전, 저출산, 에너지 등 4개 특위에서 이뤄질 것"
"긴급재난지원금,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안 유력 검토"
"의료인 파업, 훗날 국민들 마음에 얼마나 큰 상처 드릴 것인가 생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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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전진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미래통합당 측의 국회 상임위원장 재배분 요구에 대해 "5~7월 계속됐던 우여곡절을 똑같이 반복하는 일은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상임위원장 재배분 논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회 (상임위) 문제에 대한 통합당 또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말씀이 꼭 일관된 것은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개월동안 그것 때문에 많은 곡절이 있었다.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처리해야 될 것이 많은데 곡절을 반복하느라 시간 낭비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금명간 주 원내대표를 만나서 협의하라고 말씀을 드렸다"면서 "주 원내대표의 말씀에 담긴 진의가 무엇인지도 파악을 해보고 서로 접점을 찾도록 서둘러 달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그는 여야 협치 방안에 대해서 "국회에서 안건을 여야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내실있는 협치다. 협치가 따로 있고 국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민주당이 제안하고 주 원내대표도 찬성한 비상경제, 균형발전, 저출산, 에너지 등 4개 특위에서 민생지원, 균형발전 등 중요한 문제가 많이 다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통합당의 정강정책 변화를 일부에서는 '좌클릭'이라고 말하는데, 그렇게 하다보면 우리의 정강정책과 거리가 가까워질 수 있다"라며 "합의 가능한 것을 빨리 추출해 입법화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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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경제 입법과 관련해선 수락 연설에서 밝힌 '국민의 5대 명령(▲코로나19 극복 ▲민생 지원 ▲미래 준비 ▲통합 정치 ▲혁신 가속화 등)'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번째 명령인 미래준비에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 경제 입법이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부상하게 될 신산업 육성과 규제 혁파 내지 완화 등이 경제 입법에 해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오헬스산업이 유망한 분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디지털뉴딜, 그린뉴딜의 원활한 추진 위해 필요한 입법들도 함께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안과 관련해선 "코로나19로 인해서 생계의 고통을 받으시는 분, 삶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을 찾아서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라며 "구체적 범위는 당정간 협의해봐야 안다"라고 선별 지급에 무게를 실었다.


당내 다주택자 문제와 관련해선 "1주택화를 위한 자발적 처분이 진행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이미 원내대표가 모든 의원들에게 자발적으로 그 지침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했었고,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라며 "진행상황을 곧 파악을 해보겠다. 속도가 나지 않으면 왜 그러는지 알아보고 조용한 방식으로 속도감있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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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영수회담을 추진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청와대와의 회담은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의제의 조정이라던가 당사자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사전 준비가 필요한 것도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대화는 활발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박병석 국회의장도 한달에 한번 이상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제가 식사라도 하면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말씀을 주셨고 저도 전폭적으로 좋은 생각이라는 말씀을 드렸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당직 인선 배경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청년과 여성이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도록 제도화하겠다는 거듭된 약속을 이행해가는 것"이라며 "예전의 인선에 비해서는 조금 더 두드러지지 않겠나 생각을 하고, 또 약속드렸던 영남 안배도 완전한 형태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대해선 "급한일들을 먼저 처리하면서 선거에 참여할것인지 여부를 늦기 전에 책임있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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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의료인이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환자를 외면한다는 것 자체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의료 현장 지켜주시길 바라고, 정부가 이미 약속한대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건강과 생명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이런 시기에 의료인이 의료현장을 비운다는 것이 훗날 국민들 마음에 얼마나 큰 상처 드릴것인가도 함께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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