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서 마스크 안 쓴 신랑에 팔굽혀펴기 지시한 인도네시아 경찰
31일 인도네시아 경찰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결혼식을 치르던 신랑에게 팔굽혀펴기를 시키고 마스크를 씌워주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wartabromo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인도네시아 경찰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결혼식을 치르던 신랑에게 팔굽혀펴기를 시키고 마스크를 씌워주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보건지침을 어기면 지역별에 따라 과태료 1만 루피아(8천원), 이슬람 경전 쿠란 암송, 화장실 등 청소, 팔굽혀펴기, 쪼그려 뛰기 등의 벌칙을 준다.
31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26일 저녁 동부 자바주 파수루안군에서 개최된 결혼식에서 신랑·신부와 많은 하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경찰관은 결혼식 도중 신랑에게 다가가 하객들 앞에서 세 번 팔굽혀펴기를 하라고 지시했다.
31일 인도네시아 경찰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결혼식을 치르던 신랑에게 팔굽혀펴기를 시키고 마스크를 씌워주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wartabromo 인스타그램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신랑이 머쓱한 표정으로 팔굽혀펴기를 끝내자 경찰관이 신랑 얼굴에 마스크를 직접 씌워줬다.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이 SNS에서 인기를 끌면서 현지 언론에도 보도됐다.
팔굽혀펴기를 시킨 경찰관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신랑을 벌하기 위해서라기보다,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려고 팔굽혀펴기를 시켰다"며 "경찰은 보건지침 준수 확인을 위해 마을에서 열리는 어떤 행사든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객 수 제한, 떨어져 앉기, 결혼식장 입구에 손 씻기를 위한 세면대 설치 등의 지침은 잘 지켰으나 신랑·신부는 물론 하객 수 십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 일일이 마스크를 나눠줬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기존 코로나19 보다 전염력은 강하지만 치명률이 낮은 변종 바이러스 'D614G'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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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립대 역학자 샤흐리잘 샤리프는 연말까지 실제 감염자가 50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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