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18만명 언급 없어
코로나19 백신, 연내 공급 가능성도 의구심
미 세계 최대 피해국임에도, 코로나19 대응 과학적이라며 자화자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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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두고서 미국 주류 언론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언급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일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락 연설에서 코로나19로 18만명의 미국인들의 목숨을 잃었다는 것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나를 포함해 많은 미국인들이 슬프게도 친구와 사랑하는 이들을 잃었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두루뭉술하게 표현했다. 이어 그는 이들의 희생과 관련해 "불필요(so unnecessary)했다"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해 '중국 바이러스(china virus) 등의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를 두고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주의적 표현을 사용했다고 언급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04만6634명을 기록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나라로, 전세계 확진자 2461만5938명 가운데 24.5%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로 집계된 4명 중 1명은 미국인인 셈이다. 사망자 역시 18만4796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락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연내 백신 공급 관련 언급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지적했다. 다만 앞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경우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백신 개발이 진행중이라고 언급한 데 반해, 트럼프 대통령은 "생산할 것이다", "갖게 될 것이다"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WP는 "개발이 진행 중"이라는 말과 "생산할 것"이라는 말의 뜻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CNN방송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과학을 따르는 대신 바이든 후보는 온 나라에 고통스러운 셧다운을 실시하려 했다"면서 "그의 셧다운은 상상할 수조차 없으며 오랫동안 지속되는 폐해를 낳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가능한 많은 사람을 살려내기 위해 과학과 사실, 데이터에 초점을 맞췄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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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CNN은 "실제 현실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믿고 싶어하는 것을 믿게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방송은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듣기 위해 1500명이 넘는 사람들 대부분이 마스크조차 쓰지 않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트럼프의 주장은 실제와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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