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가 고공행진에…사상 첫 자산 2000억달러 넘긴 베이조스
2위 빌 게이츠와 780억달러 격차…아마존 시총 1조7000억달러 돌파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세계 1위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2000억달러(약 237조원)를 넘어섰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의 자산 규모는 2020억달러로 집계돼 전날대비 52억2000만달러(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대비로는 871억달러(75.8%) 늘어난 것이다.
이는 개인 자산 순위 2위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와의 격차가 780억달러(약 92조원)나 난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 상승으로 자산이 급격히 증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재산(1010억달러)의 2배에 달하는 규모이기도 하다.
베이조스 CEO의 자산 증가는 아마존의 기업가치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전체 2020억달러 중 1880억달러가 아마존 주식이기 때문이다. 아마존 주가는 전년대비 86%나 오른 상태다. 2017년 세계 1위 부자로 등극한 베이조스 CEO는 2018년 개인 자산이 1500억달러를 넘기는 기록을 세웠었다.
아마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1조7000억달러를 넘어서며 애플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기업가치가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CNBC방송은 베이조스 CEO가 지난해 아내 매켄지 스콧과 이혼하지 않았었다면 더 일찍 재산이 2000억달러를 넘어섰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켄지 스콧은 지난해 베이조스 CEO와 이혼하며 재산 분할로 370억달러 상당의 아마존 주식 4%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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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매켄지 스콧은 660억달러(약 78조원)의 재산을 보유해 전 세계 13번째 부자에 올라 있다.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어즈에 이어 여성 부호 순위 2위다. 그는 최근 베이조스란 성을 버리고 이를 스콧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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