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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집회간 사랑제일교회 신도, 3명중 1명 코로나 확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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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코로나19 수도권 집단감염 검사ㆍ관리대상 파악
사랑제일교회 교인ㆍ방문자 5912명…1902명만 검사받아
교회 교인ㆍ방문자 가운데 집회 참석자 639명…양성률 33%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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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발병이 불거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례와 관련해 교인이나 방문자가 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당초 알려진 것보다 1800명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이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 교회 현장 역학조사 등을 통해 교인과 방문자 명단을 추가로 확보해 잠정 관리대상을 5912명으로 추려냈다. 당국이 교인ㆍ방문자 명부를 비롯해 숙식자 명부, 교인 교적부, 새신자 등록카드 등의 원본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다.

이 같은 규모는 당초 서울시가 확보한 4066명보다 1846명 많은 수준이다. 당국에 따르면 5912명 가운데 진단검사를 받은 이는 1902명으로 32% 정도에 불과하다. 아직 3분의 2 이상이 더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얘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관리대상을 분류했고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815집회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 최인식 사무총장과 이동호 위원 등이 25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방역을 구실로 하는 대국민 협박 중단하라"고 말했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말과 행동만 해주길 바란다"며 목소리를 높혔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815집회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 최인식 사무총장과 이동호 위원 등이 25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방역을 구실로 하는 대국민 협박 중단하라"고 말했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말과 행동만 해주길 바란다"며 목소리를 높혔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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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집회 관련 관리대상 5만여명 잠정집계
아직 16%만 검사받아…"속히 검사받아야"

서울 도심집회와 관련해 현재까지 당국이 파악한 인원은 5만124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통신사 기지국 정보와 버스 탑승자 명단 등을 분석한 결과다. 이 가운데 검사를 받은 이는 8036명으로 16% 정도에 불과하다. 같은 날 열린 민주노총 집회(기자회견)와 관련해서는 통신사로부터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요청하는 한편 민노총으로부터 실제 참석자 명단을 넘겨받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20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20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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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집단발병은 직장 등 추가 전파로 인한 n차감염 130명을 포함해 첫 확진자가 나온 후 2주만에 900명을 넘어섰다. 첫 환자를 찾기 전 소모임 등을 통해 몇 주에 걸쳐 감염이 확산됐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15일 집회에 참석한 이도 상당수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교회 신도ㆍ방문자 가운데 집회에 참석한 이는 63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41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그 중 7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은 33%에 달한다.

윤 반장은 "검사를 거부하거나 역학조사 시 거짓진술 내지 고의적 사실 누락ㆍ은폐 등의 행위를 하는 경우 경찰과 협조해 관련법에 따라 엄정히 조치하겠다"며 "추가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에 참석한 사람은 모두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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