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發 신규확진 441명…무게실리는 3단계 격상
"락다운으로 확산 막아야"
감염병 전문가들 失期 우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41명 발생하면서 신천지예수교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전문가나 방역당국 일각에서도 거리두기를 3단계로 끌어올리는 등 강도 높은 방역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으나 사실상 봉쇄에 가까운 '극약처방'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선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41명(해외유입 7명 포함)으로 지난 2~3월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불거졌던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한 최근 유행 국면에서는 하루 기준 최다 환자다. 전국 곳곳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수도권 환자가 313명으로 여전히 상당수를 차지하나 광주(39명)ㆍ강원(14명)ㆍ충남(15명)ㆍ전남(13명)ㆍ대구(12명) 등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불거지는 등 연결고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당장 이번 주까지 신규 환자 등 유행 양상을 살펴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단순히 환자 수 외에 현재 유행의 성격이나 의료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3단계 거리두기의 경우 사회적 파급력이 2단계보다 훨씬 큰 만큼 신중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방역조치를 더욱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반면 기존 2단계 조치의 효과를 살펴봐야 한다는 등 의견이 나뉜다. 생활방역위원인 김동현 한국역학회장(한림대 예방의학과 교수)은 "3단계로 격상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의료체계 역량도 한도를 넘어선 만큼 (3단계 조치가) 중장기적으로 경제나 사회에 줄 충격을 줄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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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완전한 종식이 불가능한 만큼 고강도 봉쇄가 중장기적으로 효과적 조치라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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