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레지던트 등 종합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등에 반대해 파업에 들어간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본관 앞에서 한 전공의가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인턴, 레지던트 등 종합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등에 반대해 파업에 들어간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본관 앞에서 한 전공의가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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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서울 강동구에 사는 이정임 씨(63)는 두달 전 예약한 대형병원 진료 예약이 미뤄져 걱정이 크다. 2년 전 받은 종양 수술의 예후를 확인하고 약을 처방해야 하는데 담당 의사의 일정 문제로 스케줄이 9월로 변경된 것이다. 이 씨는 "다음 달에는 예정대로 진료를 받을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며 노심초사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임의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료계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해 26∼28일 전국의사 2차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25일 대학병원 전공의부터 전임의, 동네 의원에 이르기까지 전국 모든 의사가 업무에서 손을 떼는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씨의 사례처럼 의료 현장에서는 실제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일 전공의 집단휴진이나 14일 전국의사 1차 파업 때와는 달리 이번 2차 집단휴진에는 모든 직역 의사들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응급환자 대처나 수술실 등 진료 공백이 이전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현장에서는 우려가 이미 현실화됐다. 삼성서울병원은 24일 인력 부족으로 급하지 않은 수술 10건을 연기하고 신규 입원을 줄이는 등 의료 서비스 규모를 줄였다. 26일까지 수술 일정 115건을 연기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은 병원 측이 파업 참여를 불허한다는 내용의 단속 문자를 보내는 등 압박을 가했다는 점을 들어 전임의들까지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 병원도 환자들의 진료를 취소하는 등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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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양측간 즉각 실무협의에 착수하기로 해 대화를 통한 파업사태 해결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정부도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열린 자세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함께 논의해서 개선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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