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이 푸틴에 이송 호소 편지 보낸 후 이송 허가
급작스런 혼수상태에 독극물 테러 가능성 제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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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국제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입원 중인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치료를 위해 독일로 갈 수있는 길이 열렸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나발니가 입원 중인 시베리아 옴스크 구급병원 의료진은 나발니의 상태가 안정됐기 때문에 그의 독일 이송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옴스크 병원에 도착해 혼수상태에 있는 나발니를 검진한 독일 의사들도 그가 치료를 위해 외국으로 이송되기에 적합한 상태인 것으로 판정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독일은 나발니를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한 의료용 항공기를 전날 저녁 러시아로 보냈지만 옴스크 병원 측이 나발니의 상태가 불안정하다며 그의 독일 이송을 반대했었다.

이에대해 러시아 정보기관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독극물을 사용한 후 독일 이송까지 막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저널은 나발니의 부인 율리야가 남편이 독일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게 허가해 달라고 요구하는 호소문을 푸틴 대통령 앞으로 보낸 후 비행이 허가됐다고 전했다.


푸틴 정권과 대립각을 세워온 야권운동가 나발니는 전날 시베리아 도시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비행기를 타고 오던 중 기내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다른 시베리아 도시 옴스크에 비상 착륙한 여객기에서 곧바로 현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혼수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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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은 나발니가 비행기에 오르기 전 공항 카페에서 차를 마신 것 외엔 다른 음식물을 먹은 게 없다면서 누군가가 차에 독극물을 타 그를 독살하려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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