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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랙홀'에 코오롱FnC, 화장품 사업 올스톱

최종수정 2020.08.21 10:14 기사입력 2020.08.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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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랙홀'에 코오롱FnC, 화장품 사업 올스톱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패션기업 코오롱인더 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준비중이던 화장품 브랜드 '엠퀴리'의 리뉴얼 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제동이 걸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FnC는 올 하반기 초 출시를 목표로 진행중이던 엠퀴리의 브랜드 리뉴얼 작업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화장품 시장 전체가 극심한 부진의 늪에 빠진데다 산업을 둘러싼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브랜드 리뉴얼 작업에도 변화가 필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당초 6월 목표로 전면 리뉴얼된 신규 브랜드를 출시 예정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관련된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출시 일정도 현재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색조 화장품의 판매 위축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판로 변화 등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실시간으로 급변하고 있어 사업모델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불황으로 인한 영업악화가 실적 부진과 재무 악화로 이어지면서 올 하반기까지는 주력사업인 패션 부문의 안정화에만 집중하자는 경영상의 판단도 리뉴얼 작업 중단 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FnC는 코로나19 불황 속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6월부터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오는 12월까지 전 임원 27명에 대해 10% 임금 반납을 시행하고, 전 직원들 대상으로 연차 사용 촉진을 위해 동일 기간 매월 셋째주 금요일을 전사 휴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올 1분기 14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고 상반기 전체로도 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엠퀴리는 코오롱FnC가 지난해 5월 화장품 사업에 첫 진출하면서 내놓은 자체 스킨케어 브랜드로, 첨단 과학 화장품이라는 '사이언스 스킨케어'를 내세운 3개 라인ㆍ15개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원천기술 가진 계열사 코오롱생명과학 , 바이오 기업 프로셀타라뷰틱스와 제휴해 개발한 원료를 핵심성분으로 활용해왔다. 리뉴얼 대상은 이 같은 핵심 성분의 활용을 비롯해 전 라인의 제형, 용기, 패키지 등 전면적인 새단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뉴얼을 앞두고 기 출시된 엠퀴리 제품에 대한 재고 소진 판매는 지난 6월로 중단된 상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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