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코로나·이낙연 자가격리…與 全大 줄줄이 악재
李 29일 전당대회 참여 불투명
오늘 MBC TV 토론회 취소
22일 합동연설회는 라이브 중계
"전대 연기" 우려 목소리도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8ㆍ29 전당대회가 연이은 악재를 맞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규모를 대폭 축소한데 이어 이번에는 당대표 후보자가 불참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비대면 체제로 전환, 온라인 중계하기로 결정했다.
당대표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오는 29일 전당대회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이 의원은 19일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그는 지난 17일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이 의원이 자가격리에 돌입하면서 후보자 TV 토론회, 합동연설회 등 향후 일정 수행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이 의원은 20일 오후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과 함께 MBC에 출연해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이후 오는 22일에는 수도권 합동 연설회 일정이 있어 "전당대회를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 의원이 외부일정을 수행하기 불가능한 상태에서 다른 후보들도 자중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서다. 김 전 의원 캠프는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당대표 선거에 큰 차질이 빚어진 만큼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와 선관위에 선거 일정 중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수해와 코로나19로 연이어 흥행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선관위는 화상채팅 플랫폼인 '줌(ZOOM)'을 활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전당대회를 진행해나가기로 결정했다. 민홍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갖고 "이날 오후 예정된 MBC 100분 토론회는 두 당대표 후보자에게 양해를 구해서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오는 27일 예정된 KBS 전국방송토론회는 화상회의 등 다각적인 방법을 방송사와 협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오는 22일 예정된 수도권 합동연설회는 라이브 생중계로 진행하되 연설 방식은 후보자들 간 합의를 통해서 결정하기로 하였다"며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을 최대한 보장해주기 위해 민주당 유튜브 '씀tv' 통한 화상 토론회를 추가로 기획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당대회 날짜가 변경될 가능성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최고 지도부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코로나19와 관련된 국민 정서는 집권여당으로 충분히 반영을 해 선거운동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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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민주당 전준위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감안해 전당대회 장소를 당초 예정된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여의도 당사로 변경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50인 이상 모이는 실내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되기 때문이다. 참석 인원도 대폭 축소해 당대표ㆍ최고위원 후보자들과 전당대회 의장ㆍ부의장, 행사를 도울 소수의 당직자와 취재기자단에 한해 참석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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