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역사인식 등 표현 과거보다 후퇴"
"적극적 평화주의에 대한 지적도 나와"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일본 도쿄 신문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5일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가해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 신문은 올해 기념사에서 아베 총리가 드러낸 역사 인식도 예전보다 한층 후퇴한 사실 역시 지적했다.


태평양전쟁 종전(패전) 75주년 '전국전몰자추도식에서 식사를 낭독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태평양전쟁 종전(패전) 75주년 '전국전몰자추도식에서 식사를 낭독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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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이 신문은 사설을 통해 "아베 총리는 종전일 기념사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시아 각국에 대해 반성은커녕 가해한 사실도, 역사의 교훈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負)의 역사'라도 마주하지 않으면 국제적 신뢰를 손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과거 기념식사에 비해서도 한층 표현 등에서 역사인식 등이 후퇴한 사실도 언급했다. 지난번 기념사에서는 '역사와 겸허하게 마주한다', '역사의 교훈을 가슴에 새긴다' 등이 표현이 등장했지만, 올해에는 이마저도 사라졌다는 것이다.

올해 일왕의 경우 '깊은 반성'을 언급한 것과도 대조를 이루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5년전 기념사에서 '역사'라는 단어를 5차례 언급하며 과거를 마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이와도 대조를 이룬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가 올해 기념사에서 꺼내든 '적극적 평화주의'에 대해서도 지적이 제기됐다. 이 신문은 "적극적 평화주의는 2015년에 정해진 '국가안전보장전략'에 담긴 아베 총리의 외교·안보 전략이자, 개헌으로 자위대를 헌법에 명시하고 그 군사적 역할을 확대하려는 총리의 정치적 의도가 담긴 문구"라면서 "이런 정치적인 표현을 전몰자를 추도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자리에서 일부로 언급한 것은 위화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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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역시 16일 사설을 통해 아베 총리가 기념사에서 적극적 평화주의를 꺼내 든 것을 지적했다. 이 신문은 "아베 총리의 의도는 미래지향을 강조한 것일 수 있지만 집단 자위권 행사의 일부 용인이나 무기수출 3원칙의 철폐 등이 '적극적 평화주의'란 명분으로 추진돼 온 점을 고려하면 위태하다는 느낌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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