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남자끼리 엉덩이 친 것"

류호정 정의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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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동성 직원 성추행 혐의를 받는 주 뉴질랜드 한국대사관 외교관을 두둔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19일 "동성 간이든 이성 간이든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은 '성추행'"이라고 일침했다.


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 의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기사를 보다가 문득 떠오른 일이 있다. 정의당 행사 뒤풀이였는데, 옆자리에 앉은 '여성'분이 제 등을 쓰다듬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분에게 어떤 '악의'도 없다는 걸 잘 알았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그래도 저는 (그분에게) '어디서든 누구에게든 허락 없이 이러시면 안 돼요'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외통위원장이 지난 7월14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외통위원장이 지난 7월14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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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전 송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피해자가 가해자로 알려진 영사와 친한 사이였다"면서 "같은 남자끼리 배도 한 번씩 툭툭 치고 엉덩이도 한번 치고 그랬다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는 "문화의 차이도 있다고 본다. 뉴질랜드는 동성애에 상당히 개방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송 의원은 "그 남성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가 있다"면서도 해당 외교관을 뉴질랜드로 인도하는 문제에 대해선 "그건 '오버'라 보여진다"고 선을 그었다.


이를 두고 류 의원은 "한 외교관의 성추행 추문에 대응하는 정부의 태도도 문제지만, 외교부를 소관기관으로 두고 있는 외교통일위원회의 위원장님 인식은 더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떤 인간이든, 조직이든 완벽할 수 없다. 그래서 '잘못'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위원장님은 외교부의 잘못을 엄중히 꾸짖어야 할 국민의 대표다. 막강한 권한과 힘을 가지고 계신다. 조금 '오바'하셔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했다.


한편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외교관은 지난 2017년 12월 뉴질랜드 대사관 재직 시절 현지 남자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2월 외교부로부터 1개월 감봉 조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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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 간 통화에서 외교관 성추행 문제를 거론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뉴질랜드 당국은 아직 해당 외교관에 대한 공식적인 인도 요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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