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더 떨어졌는데…주담대 금리는 오히려 상승
은행들 원가 산정기준 변경
신용대출 금리가 더 낮아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은행권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가 역대 최저인 0.81%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되레 소폭 올랐다. 원가 산정기준이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게 은행들의 설명이다. 신용대출은 최저 연 1%대 금리부터 빌릴 수 있어 담보 없는 신용대출 금리가 주담대 금리보다 더 낮은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7월 코픽스’를 반영해 이날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계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연 2.23~3.73%로 설정했다. 전날과 비교하면 상단과 하단이 8bp(1bp=0.01%포인트) 낮지만 6월 코픽스를 반영하기 시작한 지난달 16일에 비하면 2bp 높다.
국민은행은 7월16∼30일에 2.21∼3.71%, 7월31일∼8월15일에는 2.31∼3.81%의 금리를 적용했다.
지난달 최저 1%대(1.96∼3.57%) 상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놀라게 했던 NH농협은행의 주담대 금리도 2%를 넘겼다. 이날 적용 금리는 2.04∼3.65%다. 지난달 16일 보다 8bp 올랐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은행 자체 원가 산정 기준에 변화가 있어 지난달 보다 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코픽스는 신한ㆍ국민ㆍ하나ㆍ우리은행 등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를 바탕으로 계산한다. 은행들은 매달 중순 발표되는 코픽스에 가산금리, 우대금리 등을 더해 해당 기간의 주담대 금리 기준을 책정해 공시한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취급하는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6개월 변동) 금리를 10bp 올렸다. 같은 날 농협은행도 가산금리에 반영되는 조달비용을 감안해 주담대 변동금리를 전날보다 16bp 올렸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1년에 4차례 고정적으로 조달비용을 반영해 원가를 조정한다”며 “2분기 금융채 금리 상승 등 비용을 산출해 7월 말에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2.30~3.90%를 적용했다. 이는 전날보다 8bp, 지난달 16일보다 6bp 낮은 금리로 코픽스 하락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주담대 금리를 매일 산정하는 신한ㆍ하나은행의 금리는 각각 2.31% ~ 3.56%, 2.48% ~ 3.78%로 전날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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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요 은행에서 최저 1%대 금리의 신용대출 상품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신한은행 직장인 신용대출 최저 금리는 이날 기준 1.75%이며 농협은행도 1억5000만원 한도의 대환 대출 상품 금리를 1.67~3.07%로 공시했다. 다만 타 은행에서 대출을 갈아타거나 스마트폰 전용, 대기업, 공무원 등 우량 고객, 신용등급 1~2등급 등의 경우에만 해당돼 개인이 적용받는 실제 금리는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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