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이 황금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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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따라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국제선 운항중단에 따른 국내선 증편으로 살 길을 모색해 왔지만, 성수기(7~8월)가 마무리되고 있는데다 코로나19까지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1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전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9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지역발생은 188명, 해외유입 사례는 9명으로 코로나19 재확산기에 접어든 것이 아니냔 우려가 쏟아지고 있는 상태다.

LCC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다. LCC들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규모 국제선 운항중단 사태 이후 국내선 증편으로 살 길을 모색해 왔다. 화물사업을 별도로 진행하지 않고 있는 만큼 고육지책이었단 평가다.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실제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로 쏠리면서 이달 1~2일엔 국내선 여객이 41만8631명을 기록,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순증(7.3%) 하기도 했다. 국적 LCC 한 관계자는 "흑자를 낼 정도는 아니어도 현금 유동성을 일부 개선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까지 이어진 극성수기도 마무리 돼 가는 데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마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LCC로선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그간 내륙노선까지 신설하는 등 공격적 확대전략을 펴 왔지만 부메랑을 맞게 될 수도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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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적 LCC들은 지난 2분기 각 사마다 수백억 대의 적자를 내며 난기류를 겪었다. 업계 1위 제주항공(영업손실 854억원)을 필두로 티웨이항공(485억원), 진에어(596억원), 에어부산(514억원) 모두 적자폭이 매출액을 넘어선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코로나19 전파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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