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30% 쪼그라든 글로벌 車시장…하반기는?
4월 전세계 車 생산 및 판매 모두 저점 찍은듯
6월 회복세 뚜렷…하반기 판매감소율 12~8% 전망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주요 자동차 시장의 판매가 30% 가까이 급감했다.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지역의 판매가 40% 넘게 줄었고, 또 다른 주요시장인 인도 시장도 절반 수준으로 빠졌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1~6월 대다수 주요 시장의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0% 안팎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 기간 인도, 스페인 등은 판매가 절반 이상 줄었고, 영국, 이탈리아 역시 40% 넘게 감소했다. 글로벌 주요국 가운데 한국만 유일하게 상반기 자동차 판매가 6.6% 늘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 4~5월 저점을 찍은 이후 각국의 판매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4월 전년 대비 60% 이상 판매 감소율을 기록했던 유럽, 캐나다, 이탈리아 등은 6월 들어 20%대의 감소율을 보이며 빠르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쇼크'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같은 기간 판매가 96%까지 쪼그라들었던 영국과 스페인도 전년 대비 감소율 30%대로 올라섰다.
판매뿐 아니라 생산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3월부터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선 중국의 경우 생산 역시 4월을 기점으로 쭉쭉 늘고 있는 추세다. 6월 생산은 무려 22.5% 급증했다.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의 생산량도 4월 98.5%에서 6월 18.1%로 감소폭을 크게 줄였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상반기 생산량은 전년비 ▲3월 6.7% ▲4월 -22.2% ▲5월 -36.9% ▲6월 -10.7% 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서 주요국 자동차 시장이 회복될 전망이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7월에도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고, 미국, 서유럽 등도 판매 감소폭이 둔화됐다. 상대적으로 수요 회복이 더뎠던 신흥시장도 급격하게 꺾였던 판매량이 완만해지는 모양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내 투자금 손실 나도 정부가 막아준다"…개미들 ...
이에 따라 하반기 판매가 상반기 급격한 판매 부진을 일정 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협회는 하반기 판매감소율이 상반기(-29.2%)보다 크게 개선된 12~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합적으로 보면 올해 전체 글로벌 완성차 시장은 최소 18%에서 최대 21%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IHS 마킷은 올해 자동차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1.9% 감소한 7010만대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으며, 같은 달 현대차글로벌경영연구소는 7000만대 초반 규모를 예상했다. 이달 글로벌데이터(GlobalData)가 제시한 올해 연간 판매량은 7300만대 규모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