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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김조원 가정사 국민이 이해하라고? 어이없어" 글 올렸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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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앞에서 오만하면 안 돼" 비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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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강주희 인턴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강남의 다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떠난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 전 수석을 옹호한 같은 당 김종민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썼다가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 의원은 12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전 수석을 겨냥해 "그만뒀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수석이면 사직을 해도 정부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면서 "사퇴한다고 해서 국민적 비판을 모두 면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에 아파트를 보유한 김 전 수석은 '1주택을 제외하고 처분하라'는 청와대 지침에 따라 잠실 아파트를 매각하기로 했으나, 이후 시세보다 2억여 원 비싸게 매물을 내놨다는 사실이 알려져 '매각 시늉'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 전 수석은 지난 7일 청와대 참모진 5명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이후 청와대를 떠났다.


우 의원은 이어 김 전 수석을 옹호한 민주당 김종민 의원에 대해서도 "오늘 나의 한 방송과의 인터뷰를 두고 김종민 의원의 인터뷰를 보고 어이없어 한마디 한다"며 "그 사람이 국가를 운영하던 직책을 아파트 하나 보존하기와 바꾸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인식되는 게 옳은가"라고 반문했다.


김종민 의원은 전날(11일) 오후 KBS1 '사사건건'에 출연해 "여러 가지 개인적인 집안 사정이 있을 수 있고, 공개되기가 어려운 사정들이 있는 것"이라며 김 전 수석을 감싸는 듯한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또 당내에서 김 수석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도 아는 척하고 (비판하는) 얘기를 하면 안 된다. 잘못된 인터뷰다.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 의원은 "어떤 가정사가 있는지 모르지만 그 사정을 공개하지 않고, 국민이 잘 모르면 이해하라고 하면 되겠는가"라면서 "국민은 상식선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아파트를 시중가보다 비싸게 내놓았다는 것은 비판받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그런 것이 아니라면 이를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우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가 이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지운 이유에 대해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 뜻이 이미 다 전달됐다고 생각돼 지웠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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