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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더불어민주당 8ㆍ29 전당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등의 여파로 흥행에 부진을 겪고 있다. 선거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각 당권 후보들의 이해득실도 엇갈리는 가운데, '대세론'을 형성한 이낙연 후보가 더욱 유리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당초 전날 예정됐던 호남과 충청 지역 합동연설회를 개최하지 않고 온라인 연설회로 대체하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비 피해가 이어지자 이번 주 전당대회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수해 복구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코로나19 탓에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전대가 치러지다보니 흥행 저조는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최근 전국적인 수해로 인해 전대를 향한 주목도는 더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설회 개최 무산 소식에 후보자들의 고민도 깊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호남은 민주당 권리당원 수가 수도권 다음으로 많아 이번 전대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혀 왔던 터라 후보자들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그동안 토론에서 자신감을 보여왔던 김부겸 후보 측은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 후보 캠프는 전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당 전준위와 선관위에 호남과 충청 지역의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를 전면 취소하기로 한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공문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캠프 측은 "호우 피해로 인해 합동연설회를 취소한 전준위에 결정 그 자체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호남과 충청은 우리 당의 뿌리이자 매 선거마다 민주당에 승리를 가져다 준 승부처다. 위 지역에서 합동연설회를 전면적으로 취소하는 것은 호남과 충청의 대의원, 당원 분께 매우 죄송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심지어 대전ㆍ세종ㆍ충청 지역의 TV토론까지 취소한 것은 좀처럼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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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의 이같은 입장은 현 상황에서 '이낙연 대세론'를 뒤집기가 힘들 것이란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연설회와 토론회로 분위기를 띄우고 판을 흔들어야 역전이 가능한데, 그럴 기회가 줄고 있다. 즉 대세론을 뒤집을 계기 마련이 힘들진 상황"이라며 "선두 주자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되는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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