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사전검사 후 이달말 현장 본검...올 1곳에 그칠 전망 '금융권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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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금융감독원이 하나금융투자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중순 하나금융투자에 사전 자료 제출 요청을 마쳤고 이를 토대로 한 사전 검사에 이어 이달 말에는 현장 본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증권사 종합검사 첫 대상으로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순 하나금융투자에 종합검사를 위한 사전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금감원 종합검사는 사전자료요구, 사전검사, 현장 본감사 순으로 진행된다. 금감원의 하나금융투자에 대한 사전검사는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5영업일 동안 진행한다.

현장 본검사는 2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로 예정됐다. 금감원은 △금융 리스크 관리의 적격성 △투자자 이익 침해 불건전 영업행위 △내부통제 취약부문 △자본시장 공정질서 저해행위 △자본시장 인프라 기능의 적격성 등의 지표를 기준으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당초 증권사 3곳에 대한 종합검사 계획을 세웠지만 각종 사모펀드 전수 조사 등으로 인한 인력난을 감안해 실제 종합검사는 하나금융투자 1곳으로 줄여 진행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된 전수 검사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증권사 종합검사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됐다"며 "올해에는 하나금융투자 한 곳에서만 종합검사가 진행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등을 상대로도 이달 중 종합검사를 진행한다.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의 종합검사가 지주사는 물론 은행, 증권 등 업권 계열사로까지 집중된 것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 펀드와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등의 판매사인 하나은행의 불완전 판매 여부, 부실 내부통제 사안 등을 들여다 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 하나은행이 수탁사 업무를 제대로 했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옵티머스운용은 하나은행에 부실채권 매입을 지시하면서 예탁결제원에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이름을 등록해 달라고 요청해 펀드명세서를 위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검사는 휴가철에 이뤄지는 것이 이례적이다. 금감원의 종합검사는 4~5월 상반기에 진행한 후 휴가철인 7~8월에는 휴지기를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3월부터 본격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직까지 종합검사가 한 곳도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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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의 종합검사를 마치고 올해 중으로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등의 종합검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신창재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가 풋옵션 관련 소송을 벌이고 있는 교보생명에 대해서도 다음달께 종합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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