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순천시건축심의위원회, 덕암동 43층 고층아파트 부결‥논란속으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건축정책 기본계획 변경을 요구하는 압박이 계속‥

순천시건축심의위원회, 덕암동  43층 고층아파트 부결‥논란속으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순천시 건축심의위원회는 덕암동 142번지 일원(대지면적 16787㎡)에 706세대 공급할 예정인 43층(지하 4층, 지상 39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건축심의를 지난달 24일 부결시켰다.


사업부지는 상업지역으로 상업용 건축물 활성화를 위해 층수 제한은 없으나 주거용 건물인 경우 순천시 경관계획과 건축정책 기본계획에 따라 5층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주변의 건축물이 최고 8층(경관지역 변경 전 지어진 건물)이므로 인근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층수로 계획하라는 취지다.

따라서 순천시건축심의위원회의 43층 주상복합아파트 부결 결정은 당연한데, 이를 두고 여기저기서 사업인가를 요구하는 민원과 건축정책 기본계획 변경을 요구하는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순천시의원과 도시계획전문가로 자처하는 이들이 순천시 건축정책 기본계획이 불합리하다며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해당 사업용지와 근접거리인 순천이마트 인근 부지에 40층의 고층 아파트 건축을 시도했으나 심의에서 부결됐다.

따라서 순천시가 건축정책 기본계획을 바꿔 해당 건축사업의 인·허가를 내줄 때 ‘특혜’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크다. 또한, 주거용도인 아파트 용지로서 상업지역은 생태도시 순천시에선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강하게 일고 있다.


시민 A 씨는 “43층 아파트 인·허가를 내달라고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무엇을?, 누구를 위한 주장입니까?”라고 반문하며 “도시기본계획변경이나 건축정책 기본계획의 변경이 필요하다면 주기적인 시점에서 검토해야 오해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순천소방서가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위해 보유한 사다리차 등 장비는 최고 높이가 아파트 15층이다.


2010년 부산의 38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마린시티 우신골든스위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4층에서 시작돼 38층까지 옮겨붙는데 단 30분이 걸렸다. 이후 2011년 3월 '초고층 및 지하 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에 대한 특별법'이 제정됐다.


그러나 50층의 높이 200m 이상의 건물만 '초고층 건축물'로 분류돼 엄격한 안전 규정 심의를 받을 뿐 43층의 준 고층 아파트의 경우는 해당하지 않는다. 특별한 장비와 시설을 갖추지 않는 한 여전히 화재와 같은 재난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kun5783@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