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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구직급여 1조2000억 육박…제조업 근로자 6.5만 감소

최종수정 2020.08.10 12:04 기사입력 2020.08.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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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노동시장 동향…코로나19 영향 계속
구직급여 석달째 1조 이상…또 역대 최대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11개월 연속 감소

10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시민이 실업급여 신청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0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시민이 실업급여 신청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 달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실업 대란이 이어졌다.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액이 5월부터 석달 연속 1조원을 넘어섰고, 달마다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885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4296억원(56.6%) 증가했다. 지난 5월(1조162억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3개월 연속 1조원 이상 지급되고 있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해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올해 초부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1만4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만3000명(12.9%) 증가했다. 이는 5월(11만1000명), 6월(10만6000명)보다 늘어난 규모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73만1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39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5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은 증가했지만, 29세 이하(-7만1000명), 30대(-5만6000명) 등 청년층은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지속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도 진정되고 있다고 보기 어려워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1조2000억 육박…제조업 근로자 6.5만 감소

고용보험 가입자를 성별로 따지면 남성은 4만8000명, 여성은 13만7000명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은 23만7000명 늘었지만, 제조업은 6만5000명 감소했다.


특히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5월(-5만4000명), 6월(-5만9000명), 7월(-6만5000명) 등 감소폭도 매월 증가 추세다.


제조업 중에서도 전자·통신(-1만3400명), 자동차(-1만500명) 업종에서 감소폭이 컸다. 전자·통신업은 생산라인 해외 이전과 구조조정이, 자동차 업종은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판매부진, 생산량 감소 등이 고용에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작년 7월보다 23만9000명 증가했다. 정부 일자리사업 확대로 공공행정(4만3300명), 보건복지(10만9000명)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매업(-8500명), 숙박업(-5900명), 예술·스포츠(-1900명) 등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날 고용노동 위기대응 TF 대책회의에서 "제조업은 자동차 부품 등을 중심으로 피보험자 수가 지속 감소하고 있다"며 "서비스업 중에도 운송업과 관광 관련 업종 등이 매출 감소로 인한 고용상황 어려움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취약분야의 고용안정을 위한 세심하고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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