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일본 제품 불매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관세청을 통해 제출받은 ‘2020년 일본 소비재 수입 실적’에 따르면 자동차와 맥주 등 일본산 소비재에 대한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7.3%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2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4% 감소했고, 승용차 수입액은 65.6% 급감했다. 담배 역시 전년 2분기 대비 평균 93.3% 감소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지난달 26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일 수입액 비중이 9.5%로 1965년 수출입액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초로 한 자리수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여전히 일본제품 불매 운동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소비자들의 일본산 제품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 반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매한 일본 제품들 중 취향에 따라 익숙하거나 또는 선호했던 상품과 브랜드들이 분명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대체재를 열심히 찾는 등 여전히 ‘소비자답게’ 행동하면서, 아베 정부의 무례함에 이성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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