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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 침수로 유골함 1800기 통째로 잠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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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침수 피해가 난 광주 북구 동림동 한 사설 납골당에서 9일 유가족이 유골함을 수습하고 품에 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폭우로 침수 피해가 난 광주 북구 동림동 한 사설 납골당에서 9일 유가족이 유골함을 수습하고 품에 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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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영호남 등 남부권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영산강 둔치에 자리한 광주의 한 사설 납골당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납골당 측은 물에 잠겼던 유골을 모두 다시 화장하는 수습하는 등 피해 복구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동림동 수변공원에 자리한 사설 납골당이 최고 600mm가 넘는 남부권 폭우로 인해 건물 안으로 빗물과 강물이 밀려들면서 피해를 입었다. 이에 유골함 1800기를 안장한 지하 추모관이 천장까지 통째로 잠기는 등 침수됐다.

납골당 측은 8일 오후 "정전으로 연락이 늦었다.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납골당 측의 늦은 연락으로 유가족은 당일 밤 납골당을 찾거나 9일 오전이 돼서야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유가족은 납골당 측의 초기 대처 등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가족은 배수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자 납골당 지하층 내부로 들어가 유골함 보존 상태 등을 확인했다. 고정된 유리문이 파손되지 않아 침수 사고에도 불구하고 유골함은 유실 없이 제자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납골당 측은 "재화장, 유골함 제작 등 피해 복구에 들어가는 비용을 전액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가족들은 다른 납골당으로 옮겨간다는 의견과 유골함을 수습해 집에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항의를 하고 있다.

한편 유가족은 조만간 대표자 모임을 구성해 납골당 운영 주체와 복구 절차 등을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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