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국 연구진,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세계 최장 8초간 유지"
국제핵융합실험로 장치조립 착수 기념식 축하 영상…"세계가 지혜를 모으면 ‘인공 태양’이 인류의 미래를 밝게 비출 것"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한국의 연구진은 1억 도에 달하는 초고온 플라즈마를 8초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 최장 기록이다. 초고온을 견뎌내는 진공 용기는 핵융합에 필수적이다. 한국의 산업체들이 10년여에 걸쳐 이를 개발해냈고 곧 ‘이터’ 건설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프랑스 카다라쉬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장치조립 착수 기념식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ITER 건설 현황과 향후 조립 계획이 소개된 이번 행사는 각 회원국과 실시간 원격 연결로 진행되고 전세계에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문 대통령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축하를 전했으며,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등 회원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영상, 서면 인사 등을 통해 격려했다.
10년 이상의 설계 과정을 거쳐 2007년부터 건설을 시작한 ITER는 완공 후 2040년경까지 실험·운영하는 인류 최장·최대의 프로젝트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구를 지켜내기 위해 ‘미래 에너지’라는 꿈을 꾸었고 우리의 꿈은 세계가 함께 핵융합 ‘인공 태양’을 만드는, 사상 최대의 국제 과학기술 프로젝트 ‘이터’를 낳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국제핵융합실험로 ‘이터’가 장치조립을 시작하는 기쁜 날"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기후환경 보호가 더욱 중요해지는 지금, ‘이터’와 각국 사업단이 인류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터’는 라틴어로 ‘길’을 뜻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프로젝트에 한국이 기여하게 된 점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과학으로 세계와 함께하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 핵심 품목을 만들어 ‘우리의 길’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돼 한국 국민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공 태양’은 꿈의 에너지이다. 바닷물을 활용해 거의 무한정 생산이 가능하고, 방사능 위험이나 온실가스 배출도 없는 청정에너지"라면서 "한국의 우수한 과학기술자들이 ‘이터’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2050년, ‘청정하고 안전한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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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밤하늘의 별은 핵융합으로 빛난다. 세계가 지혜를 모으면 ‘인공 태양’이 인류의 미래를 밝게 비출 것"이라며 "지구를 지키는 ‘우리의 길’을 응원한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여러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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