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교향악축제 28일 개막…서울시향 등 14개 단체 참여
내달 10일까지 매일 클래식 연주회…한화그룹 21년째 후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예술의전당이 매년 한화그룹과 함께 개최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인 교향악축제가 28일 개막한다. 올해 교향악축제는 애초 지난 3월31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4개월 가량 지각 개막한다. 올해 교향악축제는 '2020 교향악축제, 스페셜'이라는 이름으로 다음달 10일까지 14개 공연을 선보인다.
연륜과 깊이감으로 무장한 국내 중견 지휘자들이 나서는 창원시향(김대진), 전주시향(김경희), 부천필하모닉(박영민), 코리안심포니(정치용), 강릉시향(류석원), 강남심포니(성기선), 청주시향(조규진), 군포 프라임필(장윤성)의 연주와 30~40대 젊은 지휘자들이 상임으로 있는 수원시향(최희준), 인천시향(이병욱), 원주시향(김광현), 외국인 지휘자가 이끄는 서울시향(윌슨 응), 경기필하모닉(마시모 자네티)의 연주까지 다양한 색깔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오는 28일 개막 공연은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맡는다. 서울시향은 불참 의사를 밝힌 대구시향을 대신해 이번 교향악축제에 참여한다. 서울시향은 부지휘자 윌슨 응의 지휘에 맞춰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슈만 교향곡 2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윌슨 응 서울시향 부지휘자는 이달 5일 독일 밤베르크에서 끌난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3위에 올랐다.
올해 교향악축제는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열리는만큼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전주시향과 인천시향은 추모곡으로 자주 연주되는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중 '님로드'와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를 각각 연주한다. 수원시향은 위기를 극복하는 삶을 살아간 악성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을 연주한다. 작곡가 이지수의 관현악을 위한 '달의 바다'는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위촉곡으로 2020 교향악축제에서 세계 초연된다.
올해 교향악축제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의 활약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서울대 교수를 필두로,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한 김동현, 2014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조진주, 2017 윤이상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송지원,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 양인모, 안네-조피 무터,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해외에서 활발하게 연주 활동 중인 최예은 등 6인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이번 교향악축제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피아니스트로는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정원, 주희성, 임동민, 한상일, 박종화 등이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첼리스트 이강호와 2018 윤이상 국제 콩쿠르 우승자 이상은은 첼로 선율로 교향악축제의 여름밤을 수놓는다.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도 군포 프라임필과 현악 4중주 협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후원을 약속해 교향악축제가 늦게라도 개막하는데 큰 힘을 실어줬다. 한화그룹은 2000년부터 교향악축제와 인연을 맺으며 클래식 장르 단일 부문 한국 최장기이자 최대 금액 후원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교향악축제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뿐 아니라 예술의전당 야외 공간에도 중계해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축제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예년과 달리 월요일에도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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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악축제에 관한 문의와 입장권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02-580-1300),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발열 검사,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의무화, 객석 띄어 앉기 등 철저한 코로나19 예방 조치 하에 교향악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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