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원순 고소장' 유포 경로 추적중…3명 입건
피해자 2차가해 게시물 올라온 웹사이트 4곳도 압수수색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가 22일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가 22일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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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경찰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측의 '1차 진술서'가 온라인상에 유포된 것과 관련해 관련자들을 입건하고 구체적인 유포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해당 문건을 오프라인에서 주고 받은 관련자 3명을 입건하고 유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입건된 이들 중에선 피해자 A씨의 어머니와 친분이 있는 목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사는 A씨의 어머니로부터 문건을 전달 받아 다른 이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온라인상에 이 문건을 최초로 올린 2명도 특정해 자료의 출처 등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피해자를 향한 온·오프라인상 2차 가해 행위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비방 게시물이 올라온 웹사이트 4곳의 서버 등을 압수수색해 본문과 댓글 작성자를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2차 가해 행위가 계속 이뤄질 경우 엄정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고 박 전 시장 성추행 방조·방임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도 시장 비서실에서 일한 직원 등 10여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A씨의 피해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조사 대상인 관계자들을 이번 주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이들이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대로 전·현직 비서실장 등 성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당한 이들에 대한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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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강용석·김용호·김세의씨가 고 박 전 시장의 사망 현장을 찾아 진행한 방송 등에서 고 박 전 시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시민단체의 고발 사건도 확인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21일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권자인 유가족의 고소 의사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지, 불기소 의견으로 종결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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